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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간담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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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료실

작성일자

200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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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03


■ 이 보고서는 사회자가 작성하여 참석자 전원이 회람하고 동의하였음을 알립니다.



□ 시간: 4월4일(금) 오후 8:00~4월5일(토) 0:30

□ 장소: 양재동 영미문학연구회 사무실

□ 참석자: 이미영(사회), 강우성, 강지수, 김명환, 김영희, 김태원, 박인찬, 박주식, 서강목, 설준규, 송승철, 신명아, 오길영, 윤지관, 이윤성, 장시기, 전인한, 한기욱 등 총18명



□ 간담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먼저 간담회를 개최한 운영위원장의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장시기 선생님의 모두(冒頭) 발언이 있었으며 이 발언에 기초를 두고, 그리고 지금까지 게시판에서 논의되었던 문제들을 의제로 삼아 구체적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의제는 두 가지로 첫째, {안과밖}에서의 논문반려건과 {안과밖}의 전반적인 편집구조, 둘째, 영미문학연구회(이하 영미연)의 구조와 운영 전반에 대한 것이었다. 의견개진의 순서보다는 사안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안과밖}



장시기 선생님이 그 동안 제기하신 {안과밖}의 “문제”(*어느 분의 주장이건 가치 평가가 개입되는 발언과 참석자의 의견을 비교적 축자적으로 인용할 때에는 “ ”을 사용하기로 한다)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안과밖}의 심사구조의 “비민주성”, 둘째, 1차 검토 후 본인에게 전달된 수정요구서의 “비일관성”, 셋째, 편집진의 수정요구로 수정이 이루어진 청탁 원고를 반려할 수 있는가, 즉 <수정후 재검토>를 청탁원고에 적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장시기 선생님이 게시판에서 제기하였던 “연구동향” 건에 대하여 사실 확인 작업이 있었다.



(1) {안과밖}의 심사구조



① 장시기 선생님은 1차 검토위와 2차 검토위가 “각각 달리 구성되어 있”으며, 초고에 내려진 <수정후 게재> 2인, <수정후 재검토> 1인의 1차 검토위의 검토결과가, 수정된 원고에 대해 이루어진 2차 검토위의 검토에서 <게재 불가>로 바뀐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즉 1차 검토위와 2차 검토위 사이에 일종의 “위계”가 있으며 이것이 {안과밖}의 “비민주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② 이 점에 대해 {안과밖} 편집위에서는, 원고를 검토하는 횟수로 따지자면 1차, 2차, 3차, 혹은 그 이상도 검토위가 있을 수 있으나 일의 성격상 매번 모두 같은 사람들로 구성되며 따라서 그 사이에 “위계”나 “비민주성”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하였다. 단, 전면 개고를 요청한 원고의 경우 2차 검토 시 더 많은 편집위원이 참여할 수 있으나 이는 오히려 검토결과의 보편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하였다.



③ 이 해명에 대해 장시기 선생님은 편집위의 인적구조는 “비민주성”이 없다는 것과 사실을 오해한 상태에서 과격한 표현을 쓴 것을 인정하였다.



(2) 심사검토서의 해석부분



① 장시기 선생님은 1차 검토서에 나타난 세 사람의 의견이 각각 엇갈려서 통일된 심사결과를 내놓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수정방향 제시가 부족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검토서 어디에도 수정 후 게재불가가 될 수 있다는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하였으며, 결과적으로 1인의 <수정후 재검토>의견이 2인의 <수정후 게재>를 누른 것의 “비민주성”을 지적하였다.



② 편집진은 첫째, 쟁점 원고에서 가장 중요한 기획 취지의 기준에서 보았을 때 장시기 선생님의 초고가 쟁점 방향과 맞지 않아 전면 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편집진의 통일된 의견이었으며 이를 검토 의견서 총평에서 분명히 하였고, 둘째, 각 검토위원의 의견은 서로 상충된다기 보다는 상호보족적으로 표현을 달리 한 것이며, 셋째, 구체적인 지적과 수정방향 제시가 있었고, 넷째, 3인 중 1인의 소수의견이 2인의 다수의견을 누른 것이 아니라 초고가 쟁점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의견일치를 보았으나 두 명은 전면 개고를 해서라도 글을 싣고자 했고 한 명은 전면 개고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하였고, 다섯째, 수정 후에도 반려될 수 있다는 것을 수정 요구서에 고지하는 것은 일반적 관례도 아니며 현실적으로도 어려움을 설명하였다.



③ 그러나 편집진은 이 과정에서 장시기 선생님의 마음이 상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였고 간사의 연락 실수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였다.



(3) 청탁된 원고의 반려건



① 쟁점을 포함한 제반 기획과 편집에 있어서 {안과밖} 편집진의 편집권을 존중한다는 점에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 청탁된 원고라도 반려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편집진의 판단에 따라 원칙적으로 반려할 수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② 장시기 선생님은 청탁된 원고가 반려될 수 있음을 인정하더라도, 수정요구가 나가고 일단 수정된 원고를 반려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청탁된 원고를 집필하고 수정하는 필자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기획의도에서 현저하게 벗어난다고 판단되는 원고의 경우, 편집진에서 초고 검토에서 처음부터 <게재 불가> 판정을 내리던가, 아니면 일단 수정 요구서를 내서 수정을 거친 논문은 반드시 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③ 이에 대해 편집진은 첫째, {안과밖}에 실리는 글이 자유투고논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청탁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청탁된 원고에 문제가 있는 모든 경우에 <게재 불가> 판정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며, 이제까지의 예를 보건대 내부적으로는 <수정후 재검토> 판정을 내리더라도 필자와 협의하여 수정을 해가는 과정에서 대부분 기획의도에 부합하게 원고가 수정되어 원고가 실려왔음을 설명하였고, 둘째, 전면 개고를 전제하고 수정 요구를 냈으나 실제로 이 요구에 부합하게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즉 수정된 원고가 여전히 기획 의도에서 현저하게 벗어난 경우, 수정된 원고라도 반려할 수 있어야하며, 이런 경우가 {안과밖}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셋째 이런 시스템은 편집진과 필자의 수고를 무릅쓰고라도 가능한 한 좋은 책을 만들어 영미연 회원과 일반 독자들에게 책임지고자 하는 {안과밖}의 노력이라고 이해를 구하였다.



④ 그러나 청탁을 받은 필자가 수정을 하고서도 원고를 반려 받는 사태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나뉘었다. 반려를 할 수 있다는 편집진의 의견이 있었고 이에 참석자 다수가 동의를 했으며, 반드시 실어야한다는 장시기 선생님의 의견이 있었고, 청탁된 원고를 수정하고도 반려 받는 것은 분명히 “문제”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반려하지 않도록 운영의 묘를 살려야한다는 소수 의견이 있었다.



⑤ 이 과정에서 장시기 선생님은 쟁점 기획 원고에서 편집권의 범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다. 즉, 필자가 심사숙고하여 집필한 이상 해당 원고가 기획 의도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편집권 못지않게 필자의 권한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원고의 경우, 편집진은 기획의도에서 현저하게 벗어난다고 판단했지만 장시기 선생님은 그 판단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⑥ 이에 대하여 편집진은 필자와 편집진의 협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집>이나 <쟁점>의 경우 이를 기획한 편집진의 의도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우처럼 장시기 선생님이 쟁점취지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하여 글을 쓰기로 했고 그것이 편집위의 청탁방향과 다르다는 것을 사전에 편집위에 알렸으면 기획의 조정이나 필진의 조정이 가능했을 것이고 과거에 그런 전례도 있었음을 설명하고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였다.



(4) {안과밖} 9호 연구동향건



① 장시기 선생님은 게시판을 통하여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 본인의 이름이 실린 공동 집필 형식의 연구동향 원고가 나갔고 이 문제에 대해 평가회에서 정식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안과밖}과 영미연의 “비민주적 구조”의 예라고 주장하였다.



② 이에 대해 몇몇 참석자들은 이 문제 제기가 부정확한 사실이해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당시에는 각 분과 전체가 <연구동향>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어서 장시기 선생님이 초고를 쓰고 이를 분과세미나에서 공통 검토했었고, 둘째 이 검토 과정에서 장시기 선생님의 당시 초고에 문제가 발견되어 당장 {안과밖}에 투고하기에는 힘들다는 것에 합의를 보았으며 셋째, 그래서 공동 집필을 하기로 결정하여 장시기 선생님께 이를 고지하였는 바, 장시기 선생님도 당시 그 글이 공동 집필로 나가기로 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이는 이론 분과 내부의 일이지 {안과밖} 편집진과는 무관하며 따라서 {안과밖}의 “비민주성”의 근거로 나올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③ 장시기 선생님은 첫째, {안과밖} 편집진의 책임이 없으며 이것이 {안과밖}의 “비민주성”의 예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였고, 둘째, 그러나 공동집필이 결정되는 자리에 본인이 없었고 나중에 통보 받은 것은 “비민주적”으로 보인다며 그 당시 일처리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2. 영미문학연구회의 운영



(1) 덕유산 수련회와 사무국장 사임 건



① 장시기 선생님은 현재 영미문학연구회의 의견결정과정에 다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보다는 소수의 의사가 결정권을 가지는 “비민주적” 요소가 있다고 하였고 그 대표적 예가 덕유산 수련회였으며 이를 계기로 사무국장직을 사임하게 되었다고 게시판에서 밝힌 바 있다. 즉 “사무국장이 영미연 전체의 의사를 집행한다기 보다는 일부소수의 의견을 집행하는 것으로 인식되었고” 따라서 사무국장직을 수행할 이유가 없어서 사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② 당시 수련회 참석자들의 기억에 의하면 수련회에서 영미연의 사회참여를 논의하던 중 홈페이지의 포커스란을 시사발언대로 이용하자는 주장이 나왔고, 이 과정에서 논술위원이 자유롭게 개인의사를 주장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과 포커스란이 영미연의 공식적인 창구이니 만큼 논술의원 간의 의견조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는데 이때 후자를 주장했던 운영위원장과 전자를 주장했던 다수가 토론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영미연의 “비민주적 구조”의 단적인 예라고 장시기 선생님은 주장하였다.



③ 이에 대해 운영위원장은 수련회는 의사결정기구가 아니고 다양한 문제들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이며, 문제의 “사건”도 본격적인 의견 대립이라기보다는 자유로운 난상토론이었다고 주장하였고, 소수와 다수의 문제 역시 당시의 자유로운 술자리 분위기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지 소수와 다수가 각을 세우고 대립했던 구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④ 수련회에 참가했던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그 사건 자체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술자리에서의 객기일 뿐 책임질 수 있는 발언들이 아니었다는 의견에서부터 안그래도 엄청난 영미연의 일이 더 늘어날 뿐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보아 큰 신경 쓰지 않았다는 의견, 술 먹으면서 일어난 해프닝이었다는 의견 등이 개진되었다. 또한 그 사건 자체는 해프닝성이지만 그것이 영미연 의사소통의 한 패턴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그리고 수련회는 여러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회원들의 의사를 개진하는 자리이지 결정을 내리는 결정기구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되었다.



⑤ 그러나 정말 그것이 중요한 의제였다면 영미연의 의결기관인 운영위원회에서 차후에 논의되고 결정되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은, 그것이 중요한 의제가 아니었거나, 아니면 후속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운영위원장과 사무국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의 책임이라는 점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영미연의 구조적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했던 장시기 선생님이 당시 사무국장으로서 정식으로 운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일부 참석자에 의해 제기되었으며 몇가지 사건과 오해를 근거로 영미연 조직 전체를 “파쇼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⑥ 이 일과는 별도로 “소수가 다수의 의견을 주도하는 현상”이 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여기에 대해 그런 현상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문제라는 의견과 대다수 일반회원이 적극적으로 영미연의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미연을 이끌어야하는 책임을 위임받은 소수가 의견을 내고 일을 추진해나가는 것은 이해해야할 측면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소수가 다수의 의견을 주도하는 현상은 불가피한 면이 있기도 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⑦ 이러한 의견에 대해 장시기 선생님은 그러한 견해는 현재의 영미연의 의사결정 구조에 익숙해진 나머지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현상의 결과라고 주장하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석자들 간에, 이해 당사자들 간에, 엇갈린 견해차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2) 영미연의 운영개선 방향



① 밤이 깊었으나 이왕 문제가 제기되었으니 간담회의 발전적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영미연 운영의 개선방향을 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으며 이 간담회가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이 부분이 정작 중요하겠으나 토론회가 이미 4시간 넘게 진행되어 이 부분은 많이 논의되지 못했다.



② 애초에 문제를 제기했던 장시기 선생님에게 영미연의 운영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를 부탁했고, 이에 대해 장시기 선생님은 현재 영미연의 구조나 운영이 지나치게 “가족주의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즉 “가족은 좋은 것이나 가족주의적 운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장시기 선생님의 의견이었다.



③ 여기에 대해서는 길게 논의할 시간이 없었으며 이런 지적을 우리 안을 들여다보는 계기로 삼기로 하고, 술자리의 후속논의로 돌리면서 공식간담회를 파하였다.



3. 간담회 분위기



(1) 더러는 저녁까지 거른 상태에서 중간의 쉬는 시간 10분을 제외하고 5시간 가까이 진행된 간담회는, 서로 예의를 잃지 않고자 노력하고, 도중에 농담과 웃음도 자주 터져 나왔지만 전반적으로는 긴장감이 지배하는 분위기였다. 참석자들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각자의 논리를 세웠으며 서로를 설득하고자 애썼지만 이 간담회의 취지가 영미연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2) 참석자들 중 일부는 장시기 선생님께 “문제제기의 취지는 좋다하더라도 꼼꼼한 사실관계의 확인 없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영미연 전체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유감을 표하였다. 그리고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가기보다는 정식으로 {안과밖}에 해명을 요청하면서 일을 해결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지 않았는가라는 의견도 개진되었다.



(3) 밤을 새더라도 끝나지 않을 분위기였고 기왕에 시작한 것 좀더 논의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참석자들 대부분이 매우 피곤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의견의 접점을 최대한 찾되, 이견이 남아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확인하고 앞으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토론”에 의해 접점을 찾으면서 자기반성의 기회를 가지자는 쪽으로 정리하고 일단 간담회를 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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