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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현실과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첨부
작성자

오길영

작성일자

2008-09-07

이메일

조회

1710


아직 읽지 않은 책 한권 소개한다. 레디앙에 연재될 때 몇편의 글을 읽었다. 책을 구해 읽어봐야겠다.

저자의 신념이다.

> "삶을 즐길 줄 모르면 좌파가 아니고, 하면서 신나지 않으면 운동이 아니다"

삶을 즐길 줄 아는 좌파. 그런 좌파가 한국사회에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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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

현실과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ㆍ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목수정 | 레디앙

혹자는 대학로 연극판의 기획자로, 혹자는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으로 그를 기억한다. 대중이 알 만한 스타도 아니고, 성공담이 어울리는 커리어우먼도 아닌 그가 자신의 지난 10년, 그보다 훨씬 어린 시절의 속살까지 샅샅이 드러낸 이유는 제목처럼 ‘치맛속’과 ‘정치’가 별개가 아님을 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경계 넘기의 즐거움도.

이 책을 읽으면 어제를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아니면 내일에 저당잡혀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회의를 갖게 된다.

“터덜터덜 그려진 길을 따라 재미없게 갈 줄 알았던 서른 이후의 삶은 파란만장한 모험의 길이었다. 서른의 끝자락에 있는 지금, 프랑스와 한국, 결혼과 비혼, 운동권과 제도권, 예술과 문화, 운동과 정치 사이에 놓인 수많은 경계 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시간을 ‘학생운동과 상관없이 연애로 보냈던’(여기에서 그는 대학가에 만연하던 연애와 운동 사이의 이분법을 꼬집는다) 대학 시절 이후, 그는 한국관광공사에 들어가 축제기획 업무를 하면서 4년을 보내고 동숭아트센터의 공연기획자가 된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연극판이 결딴나는 것을 보고 문화정책의 중요성을 절감해 파리8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여기서부터 그의 ‘파란만장한 모험’은 시작된다.

1980년대 프랑스 좌파정권의 문화정책을 공부하던 그는 벨빌이란 빈민가에서 스무 살 이상 연상인 68세대 설치미술가이자 사진가인 리완 트로뫼르를 만난다. 그는 ‘세상의 논리를 시선 하나로 간단히 유린하고, 경쟁의 뜀박질에서 슬쩍 비껴나 울울창창한 숲 속에서 자신의 열매를 가꾸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다. 그와의 사랑을 통해 저자는 자신이 동경하던 삶의 방식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이 되는데, 그것 역시 대학 시절 운동권 친구들에게는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 귀국 6개월 뒤 한국으로 찾아온 리완과의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소위 미혼모인 그는 어머니의 절망과 냉담을 뒤로하고 휴직계를 낸 채 프랑스로 건너가 딸 칼리를 낳는다. 그리고 모성과 프랑스식 가족을 경험한다. 그 후 아내와 딸을 따라 한국에 온 리완과의 동거(프랑스에서는 시민연대계약), 민노당 연구원으로서의 생활이라는 이중의 보람찬 분투가 이어진다.

이 글은 지난해 봄 인터넷매체 ‘레디앙’에 ‘프랑스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란 제목의 연재를 하면서 탄생했다. 리완이 찍은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목씨는 그 사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갈라지는 과정에서 사표를 내고 새로운 삶을 위해 이달 중 프랑스로 출국한다.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그의 말.

“살아 있는 동안 나의 욕구와 관심은 나와 함께 진화할 것이며, 열심히 그 새로운 호기심과 열정에 화답하며 살고 싶다. 그것이 나의 진실이다.” 1만3000원

<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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