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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논란'에 관한 몇가지 부연

작성자

유희석

작성일자

2009-01-01

이메일

yoohuisok@yahoo.com

조회

8830


논쟁이 논란이나 더 나아가 물의와 다른 점은 아무리 격렬해도 전자는 기본적으로 ‘대화’(tit for tat)가 오가면서 벌어진다는 것이겠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번『안과밖』25호 대한 저의 논평에서 촉발된‘사태’는 논쟁은 분명히 아닙니다.‘싸움’조차도 아닙니다. 오길영선생은 도대체 말이 안 통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글에 대한 논평 자체를 지워달라고 두 차례에 걸쳐 제게 ‘부탁’했고, 저의 논평을 두고 핵심을 찔렀다 아니다, 기본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 없다 등등, 여러 상충하는 익명의 의견들이 올라왔을 뿐이었으니까요. 저는 자유게시판에서 하루 동안 게시된 오회원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논평을 지우면서 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만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저는 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나 그런‘부탁’ 자체는 <<안과밖>>을 만드는 상임편집위원이라는 공인 의식을 망각한 태도라고 봤습니다.

저는 (소실된 것으로 보이는) 저의 첫 번째 논평에서『안과밖』편집진이 필자로 나서는 것이 어떤 함의가 있는가를 이야기하면서 그럴 경우 평가를 받는 일차적 주체인 편집진 내부의 ‘peer review’가 더 엄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것이 영미연이라는 학술단체가 ‘패거리’가 되지 않는 정도(正道)임을 주장했습니다. 단순한 회원 투고의 글이 아닌 상임편집위원인 오길영회원의 글을 제가 비판한 것은 그런 맥락이었습니다. 단언컨대 오회원이 일개 회원으로 글을 냈다면 저는 제 시간을 들여서 굳이 글의 형식으로 논평하지 않았을 겁니다. 평가회에서 한두 마디 했을지는 모르겠어요. 따라서 게시판에서 상임편집위원의 글을 문제삼은 것은 제가‘작심’을 했다면 했달 수 있는 대목이겠습니다.

(저는 영미연의 과거 ‘역사’에 대해서는 그다지 개의치 않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이지요. 그런데 ‘기본’의 결여라는 비판에는 분명히 앞뒤 문맥에 있고‘기본’으로 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두 차례에 걸쳐 비교적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언급했건만 몇몇 회원들이 그 말에만 유독 집착하는 걸 보면 우리 모두가 기본적으로 ‘기본’은 하며 살고 있다는 지식인 특유의 허위의식이 작동하는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우리시대의 비평 읽기’라는 고정꼭지에 왜 하필 영문학이 아닌 김현론이 실려야 하는가' 라는 식으로, 즉 "기획의도와 주제 선정을 문제삼아 얘기를 풀어가는 것은 결과에서는 똑같을지 몰라도 전혀 다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김명환 회원의 지적에 대해서 한두 마디 덧붙입니다. 작년 7월 26일에 있었던『안과밖』 24호 평가회에 참석하여 저는 이 꼭지를 외국의 거물 학자로만 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2008년 7월 27일, 일련번호 3427번 참조. 당시 자료실장이었던 황정아회원이 당시의 제 발언을 이렇게 반영했더군요. “우리시대의 비평읽기---이번 호 뿐 아니라 이 꼭지가 주로 외국 평자의 성과를 옹호하는 시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라 따라 읽기가 빡빡함. - 국내 비평도 다루었으면."---황정아회원은 저의 이런 기억에 문제가 있다면 이 공간에서 지적해주기 바랍니다.)

따라서 저는 김현선생과는 다른 문학관을 가지고 있는 독자입니다만 ‘우리시대의 비평 읽기’란에 김현론이 실리는 것에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김현이 무시할 수 없는 족적을 남긴 비평가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문제는 역시 거기에 실린 글 자체지요.

정초에
유희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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