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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동 끊긴 '다음'... 그 다음의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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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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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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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끊긴 '다음'... 그 다음의 득실은?
타 신문사 연쇄공급중단 우려... "1~2주가 중요변수"
안홍기 (anongi) 기자

▲ '다음'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는 언론사 명단에 조중동의 이름이 빠져있다.
ⓒ 다음 조중동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3개 신문사가 7일부터 인터넷 포털 '다음'에 뉴스공급을 중단했다. 일단은 '다음'이 구석에 몰린 형국이지만, 조중동 측이 부담해야 할 위험도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중동 3개 신문은 7일 자 기사 또는 알림을 통해 각 사의 뉴스제공 중단방침을 알렸다. 이에 따라 <조선일보><위클리조선><중앙일보><동아일보><주간동아><여성동아>의 기사가 7일 0시부터 '다음'의 뉴스서비스 창에서 제공되지 않고 있다. 7월 7일 이전의 기사는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지만 이 부분도 일정기간이 지난 뒤 삭제될 예정이다.

<다음> 당혹... 타 신문사 연쇄 공급중단 우려

<동아>는 "3대 신문사는 '다음'이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방지 노력이 미흡했고, 뉴스 콘텐츠를 자의적으로 배치하면서 사회적 여론의 왜곡을 불러왔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스공급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조선>이 밝힌 이유가 좀 더 솔직하고 직접적이다. <조선>은 "기사공급 중단조치는 '다음'이 자사 사이트를 조선일보 등 일부 신문사와 신문에 광고를 낸 기업들에 대한 영업방해 등 불법행위의 공간으로 제공하는 데다, 근거 없는 비방과 욕설로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방치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블로거들은 즉각 '조중동 싣지 않는 다음의 청정뉴스', '다음에 조중동 없으니 눈이 정화된다', '7월 7일은 미디어다음 독립의 날' 등의 포스트를 통해 미디어다음에서 조중동의 왜곡기사를 볼 수 없으니 오히려 잘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코리안클릭의 5월 자료를 보면 '다음'의 뉴스부문에서 조중동 콘텐츠가 차지하는 트래픽(이용량)은 1.7%다. 조중동의 철수가 당장 <다음>의 '콘텐츠 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점 또한 블로거들이 이런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블로거들은 환영 분위기 "왜곡뉴스 안 봐서 잘 됐네"


러나 정작 당사자인 '다음' 측은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당장 조중동 3개 신문의 기사콘텐츠가 제공되지 않는 것도 콘텐츠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포털의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사공급 중단이 3개 신문사가 아닌 다른 일간지와 경제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 '알림'을 통해 기사공급 중단을 공지하면서 "신문업계에 따르면 다른 중앙 종합일간지 및 경제신문사 몇 곳도 일부 포털과 뉴스 공급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해 기사공급 중단이 다른 언론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또 신문업계에 따르면, 조중동 3사의 간부들이 '다음'에 기사공급을 중단하는 언론사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러나 '다음'은 아직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3개 신문사를 불공정행위로 제소하거나, 반대로 뉴스공급을 재개하도록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관련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보다는 보수성향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겉모양으로 보자면 조중동의 기사공급 중단 조치에 '다음'이 구석에 몰린 형국이다. 온라인 저널리즘 전문가 최진순 한국경제신문사 뉴미디어연구소 기자는 "조중동 신문사가 악수를 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일부 유력 매체들이 포털에 기사공급을 중단하는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이미 해왔고, 포털에 기사를 판매해 얻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도 안되기 때문에 '광고 불매운동'을 계기로 이런 결정을 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쩍 큰 '다음'에 기사 끊는 것은 '젊은 독자 포기' 될 수도

그러나 인터넷뉴스 유통경로에서 '다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들어 매우 커졌다는 점에서 조중동 3개 신문사가 부담해야 할 위험도 만만치 않다. 뉴스부문만 봤을 때, '다음'은 '네이버'를 이미 제쳤고 지난 5월 말부터는 그 격차를 크게 벌려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에 기사를 공급하지 않는 것은 인터넷 여론 시장을 아예 포기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기자는 "<조선>과 <중앙>의 경우 젊은 독자들을 붙잡으려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상황이었고, 포털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 층에 자사 기사를 계속 노출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번 기사공급 중단이 너무 전격적으로 이뤄져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에서 조중동이 빠진 초반 1~2주 동안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간 동안 조중동 기사가 없는 '다음'의 이용자 및 트래픽이 감소하면, 이들 신문사들이 이를 크게 보도하면서 '다음'의 위상이 큰 타격을 입게 되고, 반대로 조중동이 빠졌는데도 '다음'의 이용자 및 트래픽에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더 약진하게되면 조중동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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