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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한 거, 한물 갔거든요

작성자

bloom

작성일자

20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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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35


한때 “전 정치·경제 같은 거대담론에 관심없어요”라는 말을 툭 내뱉는 식의 냉소주의가 '쿨'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지금, 30년만에 무너지는 신자유주의 체제의 붕괴 앞에 휘청거리는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서도 "정치, 경제 같은 거대담론에 관심없"는 척 '쿨'한척 했다가 쪽박차게 된 이들의 모습은, 좋든 싫든, 이제는 "정치, 경제"와 관심없게 사는 일이 불가능해졌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다. 그나마 그게 '전지구적 자본주의'가 가져온 일말의 '긍정적' 효과이리라. 이제 '쿨한 것, 한물"갔다. 그러니 더 이상 '척' 하지 말자. 세상 일에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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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매거진 esc

쿨한 거, 한물 갔거든요~

생뚱맞게 소설가 김영하를 떠올렸다. 열정을 내비치지 않는 냉소주의 ‘쿨 가이’ 김영하는(열혈청년 시절 김영하가 궁금하면 <무협 학생운동>을 보시라. 근데 절판이라는) 2006년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엠에프 체제 이후 우리 사회는 … 쿨의 패러다임에 맞춰 살고자 열심히 노력했지만 나라는 분단돼 있고, 핵 문제 터지면 어수선하고 …. 이곳은 개인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사회예요. 실은 다들 불안하고 초조한데 어떻게 쿨할 수 있겠어요. 생존전략으로서의 쿨, 포즈로서의 쿨이었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선 금방 폭로되는 거죠.”

뉴욕의 금융 공황에 어렵게 적금 붓는 공덕동 떡볶이집 아주머니의 삶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말이 다시 떠올랐다. “전 정치·경제 같은 거대담론에 관심없어요”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선언하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절반은 정치·경제에 관심있는 사람에 대한 비아냥이다) 나역시 ‘~주의자’와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의 도를 넘은 자랑스러움이 가끔 재수 없다. 나도 재수 없게 답하자면 “그것도 이제 유행 지났거든요~?”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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