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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픽사(Pixar)와 맛이 간 디즈니

작성자

성은애

작성일자

2002-01-02

이메일

easung@yahoo.com

조회

3174


두 분의 글을 진작에 보았지만 연말 연시 서버상의 문제 등으로 이제서야 답글을 씁니다.

두 분 다 지적하셨다시피 Pixar와 Disney는 다른 회사입니다. 디즈니가 픽사에 빌붙었다는 표현이 맞구요. 그런데도 이걸 '디즈니가 온다'는 식으로 썼으니...이러니 저를 키운 건 '디즈니'라고 하는 겁니다....^^;; 왜 있잖아요, 뭔가 약간 허술하고 유치한 방향으로 '미국' 냄새가 풀풀나면 그걸 '디즈니표'라고 생각하는 거요. 옛날에 저희 할머니께선 뭔가 덩치가 크고 튼튼한 물건은 무조건 '미제'라고 하셨는데, 그것과 비슷한 심리였던 것같네요.

디즈니가 독자적으로 만든 최근의 애니메이션들은 참... 60년전 작품의 명성에 왕창 기대서 만든 <환타지아 2000>을 제외하면 차마 보기가 싫을 정도지요. 픽사의 경우는... 디즈니와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것은 확실한데, 그 차별성은 3D 애니메이션 기술과, 쓸 데 없이 똥폼 잡지 않고 애들 감수성에 잘 들어맞는 발상을 해내는 점인 것같아요. 그러나 극장판의 앞에서 맛뵈기로 보여주는 <새가 된 새>같은 단편의 발랄함이 장편으로 가면 어쩐지 '디즈니표' 감성의 휘하로 들어가버리는 듯한 느낌이 이번에는 더 강하게 들었답니다. 구체적으로 디즈니가 어떻게 개입을 했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드림웍스의 경우도 저로서는 아직 '의심'하는 편입니다. <슈렉>의 유쾌한 뒤집기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집트 왕자>니 <엘도라도>같은 그 이전 작품들이 좀 후졌던 데다가, 아드만 스튜디오에 돈대서 만든 <치킨 런>도 아드만 스튜디오의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월레스와 그로밋>에 비하면 이야기의 감칠 맛이 한참 줄어든 느낌이거든요. 그 역시 '디즈니'의 그늘에서 그다지 자유롭지는 못 하다는 판단입니다.

하여, 이제는 디즈니는 맛이 가고 픽사와 드림웍스의 시대다....라고 말한다 해도, 여전히 저로서는 그 작품들에 알게 모르게 드리워진 '디즈니의 그림자'를 완전히 떨쳐버리긴 힘들더군요. 제가 뭐 그런 저런 것들을 분명하게 의식하고 쓴 건 아니지만, '디즈니'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뭔가를 지칭하는 일종의 '비유'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 그리고 저도 <101 Dalmatians>의 품격있고 정감 넘치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기술적인 건 잘 모르겠는데, 인물이나 집들의 섬세한 묘사가 참 독특했던 기억이 나네요.

(애덜) 방학 맞이 특집, 다음 글 올라갑니당...쬐매 기다려주십쇼.

성은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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