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르네상스분과

 *근대 영문학 분과

 *현대 영문학 분과

 *비평이론분과

 *미국문학분과

 *기획세미나

연구회소개 / 회원가입 / 분과연구실 / 도서실 / 회의실 / 사이트맵 / 자료회원연구실 / 자유게시판

                     

분과 자료실 / 분과 공지 / 분과원 소개 / 분과 프로젝트 / 분과 게시판 / 분과 초기화면
 

제   목

 8월 분과독서모임 자료입니다.

작성자

유희석

작성일자

2009-09-02

이메일

jatw@netian.com

조회

2702


8월 세미나에서 송은주, 이일수선생님의 발제를 듣자마자 자리를 뜨면서 분과게시판에 발제문을 올려주시면 논의를 이어보겠다고 했는데, 이제야 댓글을 달게 되네요. 몇일 전에 올라온 발제문을 다시 읽고 반응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학기 시작되고 이런저런 일로 치이다보니...분과게시판 공간이 완전히 죽지는 않은 듯해서 저도 의욕을 내서 몇자 적습니다.

송은주선생님의 발제을 들으면서도 자극받는 바가 많았는데, 이일수선생님의 발제에서는 또다른 생각거리를 얻었습니다. 이선생의 발제문은 무척이나 진지한 동시에 (80년대 용어로 하면^^) '주체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서 논평보다는 제 생각을 곁들이는 방식의 논평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계 미국문학 연구는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런데 (저도 엄연히 그 일원입니다만) 영문학계의 전반적인 연구풍토는 대개 특정한 주제---특히 페미니즘과 탈민족주의 담론--에 맞춰 작품을 읽고 있지 않나 합니다. 저는 두 담론의 문제의식에 어느정도까지(만) 공감하는 독자지만 해방 전후 한국이--해방 전이면 식민지 조선이라고 해야 하겠지요---이 처한 역사적 현실을 따져가면서 한국계 미국문학에 접근하는 논자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데는 납득할 만한 사정도 있지요. 일단 해방 전의 역사적 문맥이라는 것을 따지는 공부라면 실증적인 문헌섭렵도 할 만큼은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나름의 주견을 갖추는 것 자체가 상당한 성찰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보다는 활용하기 편리하고 (각주에 달면 좀 폼도 나는) 이론들을 끌어다가 작품에 대입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이일수선생은 '근대시민의 실현'을 화두로 내걸면서 한국계 미국작가들을 근대 한반도의 역사적 현실과 당대 미국의 인종/계급주의적 상황이라는 양 문맥에 놓고 읽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 자신은 이런 복합적인 노력에 적극 공감하고 이번 12월에 나오는 <<영미문학연구>>에 어엿한 논문으로 결실을 맺어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선생의 발제문은---아이디어의 차원에서만 보면^^---사실 하나의 논문에 다 쓸어담기 힘든 굵직하고 때로는 약간 혼란스런 주장들을 담고 있어서 구체적인 논평을 덧붙이기 어려운데, 발제문만 보면 작품에 대한 언급은 East Goes West가 유일하지요. 이 작품에 대한 다음과 같은 논평이 저는 특히 흥미롭더군요.

"근대적 시민의식을 확립하려는 시도와 외세에 대한 저항이 본질적으로 다른 과제가 될 수 없었던 한국의 식민정국에서 시민으로서 생존권과 정치적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요원하고 부담스러운 것이어서, 좀더 조속한 시일 내에 개인의 삶의 반경 속에서 근대시민의 정치적, 사회적 자유를 얻고자 한 자기 권력부여가 미국이민의 주된 동기. 1세대 작가들의 작품이 다소 사변적 경향으로 치우치는 것도 어찌보면, 스스로에게 근대적 개인의 권리를 부여하고자 했으나 그 권리발현이 근거지로 삼고 있는 당대의 민족단위 기반을 거부/결여한 데서 오는 당혹감의 표현."

제가 읽기로는 (몇 작가 안되는) 1세대 한국계 미국작가 가운데 학술 논문의 차원에서 다뤄볼 만한 경우가 강용흘이 아닌가 싶어요. 이 분은 만해 한용운선생의 <<님의 침묵>>을 영역하기도 했고 한국(문화)의 끈을 죽을 때까지 놓지 않은 작가인데, East Goes West의 전작인 The Grass Roof(1939)까지 하나로 묶어 위의 문제의식을 발전시켜면서 논문으로 다루면 어떨까 싶습니다. (누구라고 지목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분과에도 이 작품으로 좋은 논문을 쓰신 분도 계신데, 선행 연구를 이어받는 작업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저 자신은 이 두 작품이 "스스로에게 근대적 개인의 권리를 부여하고자 했으나 그 권리발현이 근거지로 삼고 있는 당대의 민족단위 기반을 거부/결여한 데서 오는 당혹감의 표현"이기도 하면서 그 이상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근대시민의 실현'이라는 과제를 한국계 미국작가가 그들 나름의 사회적 현실에서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는가는 중요한 공부거리라는 점에서 이선생의 발제문 논지를 좀더 발전시킬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봐요.

짜투리 시간을 내서 간략히 댓글을 달았습니다.

유희석 드림

추신: 참, 분과장님, 이번 <<영미문학연구>>의 특집을 구성할 논문들의 필자와 그 제목들을 수합하셔서 이 공감에 올려주심이 어떨지요...저는 필자에서 빠졌습니다만 '특집'인 이상 논지의 중복 우려도 있고 또 서로 구체적으로 어떤 논문을 쓰고 있는지 알면 의욕(?)도 더 생길 것 같군요. (저의 착각인가요?^^)

 

   관련글 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조회

8월 분과독서모임 자료입니다.

이일수
2009-08-25
2948

8월 분과독서모임 자료입니다. <- 현재글

유희석
2009-09-02
2702

 

 

 

연구회소개 | 회원 가입  |  분과 연구실  |  도서실  |  회의실  |  사이트맵  |  자료회원연구실 | 자유게시판

운영위  |  안과밖편집위  |  자료실편집위 |  영미문학연구 편집위 |  출판기획위번역평가위

Copyright 2001 All rights reserved SESK.net